•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임실군, 필봉마을굿축제 인문생태콘서트 '당산풍월' 눈길

등록 2022.08.10 12:5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임실군 필봉마을굿축제가 자랑하는 인문생태콘서트 ‘당산풍월’이 오는 12일~14일까지 사흘간 필봉마을 당산나무 아래에서 열린다.

400년 가까이 마을풍물굿을 전승해 온 필봉마을의 인문 전통을 더욱 넓게 ‘나눔’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는 지난 2018년 제23회 필봉마을굿축제를 기점으로 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필봉마을 수호신인 당산나무를 배경 삼아 과거와 현재, 전통과 창작을 경계 없이 오가는 가무악(歌舞樂) 예술과 문학, 예술비평, 마을과 사람의 서사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올해의 당산풍월에서는 ‘당신과 함께’란 주제로 진도씻김굿, 발탈, 제주칠머리당굿 등 국가무형문화재의 연속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12일에는 ‘산자를 위한 씻김’이라는 제목으로 진도씻김굿 공연을 선보인다. 진도씻김굿은 이승에서 풀지 못한 죽은 사람의 원한을 풀어주고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굿으로 춤과 노래로 신에게 비는 무속 의식이다.

13일에는 발탈 전승교육사 김광희 씨가 무대에 오른다. 발탈은 포장막 안에 누운 발탈꾼의 발에 탈을 씌워 어릿광대와 재담을 주고받으며 연기하는 놀이다.

14일에는 제주도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을 엿볼 수 있는 무속 의례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을 볼 수 있다.

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도 해안가 마을의 본향당에서 바람의 신인 영등신을 맞이해 풍어와 해상안전 등 해녀들의 풍성을 기원하는 굿으로 당산풍월에서는 ‘신들의 만찬’이라는 주제로 용왕신을 맞아들여 기원하는 용왕맞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필봉마을굿축제는 국가무형문화재(11-5호) 단체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연례 행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