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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유승민·이재명 테마주 '펄펄'

등록 2022.08.11 06:00:00수정 2022.08.11 06: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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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기업공사·대신정보통신 급등

이재명 테마주 '양지사'는 상한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아트센터달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2022.07.0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아트센터달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2022.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여야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들 테마주로 묶이는 종목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증시가 부진하면서 정치 테마주가 또 한번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다만 정치 테마주는 실적과 무관하게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승민 전 의원과 이재명 의원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유승민 관련주인 삼일기업공사는 585원(14.87%) 뛴 4520원에 거래를 마쳤고 대신정보통신 역시 10% 가까이 뛰었다. 이재명 테마주 중에서는 양지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일기업공사는 박종웅 대표이사가 유 전 의원과 같은 위스콘신대학교 동문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재원 대신정보통신 대표 역시 위스콘신대학 출신이다. 양지사는 과거 이 의원과 이현 양지사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으로 인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들 테마주가 나란히 강세를 나타낸 것은 유 전 의원과 이 의원이 각각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는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23.0%로 1위를,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의원이 44.9%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힘에서는 이준석 대표(16.5%)가 2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의원(13.4%), 나경원 전 의원(10.4%), 주호영 의원(5.9%) 등이 뒤를 이었다. 더민주에서는 박용진 의원(28.8%), 강훈식 의원(4.5%)이 2~3위에 올랐다.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유승민·이재명 테마주 '펄펄'

정치 테마주는 정치인의 지지율이나 행보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부터 대선, 총선 등 큰 정치적 행사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변동성을 확대하다 이벤트 소멸 뒤엔 급락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특히 시장 상황이 부진할수록 정치 테마주에는 더욱 매수세가 몰리곤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에 대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학연이나 지연 등 테마주로 엮인 근거도 부실한 뿐더러 펀더멘털과도 전혀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실적이나 지배구조의 건정성, 장기 사업계획 등 실체가 있지 않는 것에 대한 투자로 일종의 폭탄돌리기"라며 "정치 테마주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선 설문조사는 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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