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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KBS 고향같은 곳…'당소말' 욕심 났죠"

등록 2022.08.10 15: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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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지창욱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배우 지창욱이 7년만의 KBS 드라마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지창욱은 10일 KBS 2TV 수목극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당소말) 제작발표회에서 "'힐러'(2014~2015) 이후 7년 만의 KBS 드라마 출연이다. 기분이 정말 묘하다"며 "어렸을 때 KBS에서 데뷔했다. 주말·일일드라마 등 많은 작품을 해 고향 같은 곳이다. 감회가 새롭다"고 털어놨다.

"처음 극본을 받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 모습이기도 했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은 극본이었다"며 "빨리 (출연을) 결정했다. 윤겨레를 잘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내가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어서 끌렸다. 동료 배우, 스태프, 제작진 모두 잘 도와줬다. 쉽진 않았지만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이 드라마는 삶의 끝에 내몰린 청년 '윤겨레'(지창욱)가 호스피스 병원에서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겨레는 삶의 의욕없이 간신히 버텨내는 인물이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강태식'(성동일)을 만나 호스피스병원에서 사회봉사하며 변한다.

지창욱은 그룹 '소녀시대' 최수영과 호흡도 만족스러워했다. "최수영에게 고맙다.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줬다. 편안하게 해줘 불편함 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며 "좋은 기운이 캐릭터 관계에도 녹아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최수영 역시 "지창욱, 성동일 선배가 먼저 분위기를 만들어줘 내가 보탤 수 있었다"며 "극본을 보고 함께 고민해주면 큰 힘이 되는데,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현장이 그랬다. 의지를 많이 했다"고 화답했다.

최수영은 "호스피스 병동 간호사 관련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생명연장을 위한 의학적 조치를 취하기 보다 정서적인 부분에 더 집중해 종합적으로 관리하더라"면서 "처음에는 주사 놓는 법 등을 고민했는데 점차 관점이 바뀌었다. 병원에 있을 때 환자, 보호자와의 어울림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용완 PD는 "당소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제의식이다. 마지막을 지켜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온가족이 행복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배우들의 연기가 포인트"라고 했다.

이날 오후 9시50분 첫 방송.
최수영(왼쪽), 지창욱

최수영(왼쪽), 지창욱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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