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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집중호우로 농산물 수급난 우려…비상 대응체계 유지

등록 2022.08.10 15: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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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실장 주재 상황 점검회의…수급안정 총력

배추, 무, 사과, 배 병충해 등 2차 피해 최소화

[용인=뉴시스] 9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일대 동막천 범람으로 주변 지역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2.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9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일대 동막천 범람으로 주변 지역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2.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부터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 등에 대비해 배추, 무, 감자, 사과, 배 등을 중심으로 수급관리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 내련 집중호우로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강형석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비상 대응체계와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확인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8일부터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에 최고 500㎜의 비가 내렸다. 현재까지 농업분야 피해는 농작물 232㏊가 물에 잠기고, 가축 2만533마리, 꿀벌 660군이 폐사했다. 비닐하우스 0.1㏊, 농경지 2.3㏊도 유실·매몰된 것으로 집계됐다.
 
내린 비의 양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농축산물 피해는 크지 않지만 중부권 주요 품목인 배추, 무, 감자, 사과, 배 등을 중심으로 수급관리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사전·사후 관리를 통해 성수기 수급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많은 비가 내린 뒤 노지채소에서는 무름병(배추·무), 탄저병(고추) 등 병해충가 발생하고, 침수에 따른 뿌리활력 저하로 생리장해가 우려된다. 시설채소는 생육지연·착과불량 등 생육 장애, 과수는 탄저병·갈반병, 뿌리 활력저하로 생리장해, 인삼은  잿빛곰팡이병·탄저병 등 2차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배추, 무, 감자는 강원도 고지대(400m 이상) 경사지에 위치해 호우로 인한 침수보다 이후 병해와 생리장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과와 배는 강풍에 의한 낙과, 강우 이후 병충해 발생 가능성이 크다.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강형석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집중호우 대비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강형석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집중호우 대비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노지채소 작황관리팀과 과수·시설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피해상황을 점검한다.

지난 7일 기상청 예보 이후 현재까지 본부 및 산하·관계 기관은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호우피해 예방요령을 문자로 발송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강형석 기획조정실장은 "농산물 수급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모든 농업기관은 집중호우 종료 시까지 현 비상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농업인들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 행동 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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