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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매각 없다"던 머스크, 테슬라 주식 9조원 팔았다

등록 2022.08.10 16:30:20수정 2022.08.10 18: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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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억달러 상당 792만주 처분…트위터 강제 인수 대비

[뉴욕=AP/뉴시스]지난 5월2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멧 갈라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08.07.

[뉴욕=AP/뉴시스]지난 5월2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멧 갈라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08.07.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약 9조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69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 792만주를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것은 트위터와의 소송과 관련이 있다. 지난 4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7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스팸 계정을 문제 삼으면서 인수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트위터는 인수를 강제해달라며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도 트위터가 핵심 정보를 속였다며 맞고소한 상태다. 소송은 오는 10월에 열린다.

머스크는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위터가 인수 거래를 강제로 성사시키려고 하는데 이를 대비해 테슬라 주식을 긴급하게 처분하는 상황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머스크는 매각이 진행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주식 매각이 끝났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85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이후에도 "이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트위터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테슬라 주식을 다시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위터 인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닷컴을 설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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