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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역대 최대규모 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업계 기대↑

등록 2022.08.10 16:32:20수정 2022.08.10 18: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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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서 'K-디스플레이 2022' 개최

삼성D·LGD 등 국내·외 167사 557부스 참여

세계 최소 마이크로 패널 등 혁신 기술 공개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정호영(앞줄 왼쪽 첫번째) LG디스플레이 사장이 K-디스플레이 2022'에 참석한 기업 부스에서 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8.10.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정호영(앞줄 왼쪽 첫번째) LG디스플레이 사장이 K-디스플레이 2022'에 참석한 기업 부스에서 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에서는 오프라인으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오랜만에 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미래 가치에 대해 논의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니 향후 산업 발전이 기대됩니다."

10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K-디스플레이 2022'를 개최했다. 올해로 21년째 진행되는 'K-디스플레이 2022'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167개사 557 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2022.08.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2022.08.10. [email protected]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부스에는 단연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양사의 최신 기술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팎으로 두번 접는 더블폴딩, 위아래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패널을 공개하고, 평소 스마트폰 크기로 사용하다가 게임 중 대화면으로 늘릴 수 있는 게임전용 폴더블 제품 등을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찾은 참관객들이 LG디스플레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08.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찾은 참관객들이 LG디스플레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08.10. [email protected]




LG디스플레이도 역대 최대규모로 부스를 설치하고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회의실 유리벽에 투명 OLED를 내장해 벽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회의실용 투명 OLED'와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플라스틱)-OLED'를 공개했다.

이날 전시장 주요기업 투어를 통해 LG디스플레이 전시관을 둘러보던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 기술을 유심히 살펴봤다. 김 사장에게 LG디스플레이의 혁신 기술을 본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잘 만들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찾은 참관객들이 LG디스플레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08.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찾은 참관객들이 LG디스플레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08.10. [email protected]



레이저를 활용해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를 정밀하게 자르는 장비를 개발한 필옵틱스, OLED 재료 개선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맥사이언스 등 소재·부품·장비 업체도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마이크로 패널을 개발해 제품 소형화·경량화를 실현한 라온텍의 기술도 눈에 띄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다른 관계자가 참석해 직접 비교가 어렵지만 고등학교·대학교 등 디스플레이 업계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이 찾아 고무적"이라며 "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에는 채용박람회를 함께 진행해 많은 취업 준비생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기업들의 각 부스에도 최신 기술 체험과 설명을 들으며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았다.

강릉원주대 학생이라고 밝힌 한 20대 참석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다시 한 번 놀랐다"면서 "가상 회의실을 꾸민 투명 OLED와 기존 모니터와 몰입감을 높인 게이밍 디스플레이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K-디스플레이 2022'에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 체험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2022.08.10.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K-디스플레이 2022'에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 체험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2022.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디스플레이 기술을 직접적으로 실감할 수 있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관과 홀로그램 영상을 활용한 인공 산책로 등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업계간 소통 활성화와 향후 산업 발전을 기대했다.

정 사장은 "최근 공급망 불안정과 급격한 소비 심리 위축, 산업 전반의 거시경제 여건 악화 등이 전례 없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전략적 중요성과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 업계는 전통적인 TV·모바일 시장에서 벗어나 자동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산업 전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융복합 협업으로 새 시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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