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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반도평화포럼 "新 냉전 속 한일관계 회복 필요"

등록 2022.08.10 18:36:06수정 2022.08.10 19: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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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회관서 토론회…의원·발제자 등 한목소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진구(오른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센터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신(新)냉전체제 한반도와 한일관계 토론회'에서 신냉전기 한반도와 한일관계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진구(오른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센터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신(新)냉전체제 한반도와 한일관계 토론회'에서 신냉전기 한반도와 한일관계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신(新) 냉전 체제 속에서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해서는 의회 외교 등을 통한 한일관계 회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한반도평화포럼과 한일의원연맹은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신 냉전체제 한반도와 한일관계' 토론회를 열었다. 행사 참가자들은 한일관계 회복 필요성에 공통된 뜻을 나타냈다.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인 김한정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양국의 국민과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냉전이 아니라 평화와 공동 안보를 지향하고 경제 번영을 위한 동북아를 만들 책임이 있다. 그것이 바로 김대중-오부치 정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길이며 한국과 일본 모두의 발전을 보장하는 기초”라고 역설하고 “이러한 인식이 양국 간 공유돼야 새로운 한일관계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일의련 회장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도 "한일 양국 간 갈등 현안이 엄존하지만 양국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지금 한일관계 개선에도 지도자의 적극적인 리더십이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설훈 의원도 '김대중-오부치 한일미래선언'을 거론하며 "당시에도 저항이 적지 않았지만 리더십으로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마련했다"고 보탰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일의원연맹 상임간사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신(新)냉전체제 한반도와 한일관계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08.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일의원연맹 상임간사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신(新)냉전체제 한반도와 한일관계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08.10. [email protected]



이러한 입장은 발제와 토론에서도 이어졌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센터장은 "한국과 일본은 세계 10위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평화, 인권 등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전략과 미래비전을 협의하는 외교 및 국방 장관 회담을 정례화하고 이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토론자로 나선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한반도와 한일관계는 일본을 파트너로 삼아 정전체제, 65년 체제의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했고, 최희식 국민대 일본연구소장은 "일 양국 간 신뢰 증진과 국민 여론의 전형적인 변화를 유도하여 한반도와 한일관계의 선순환적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래 한일의련 사무총장은 "미·중 대립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구도가 재현되는 분위기이지만, 독일 빌리 브란트 전 총리의 동방정책에서 보듯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관계와 한일관계는 정의 상관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접근을 통한 변화'를 꾀하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노웅래, 윤관석, 김영배, 홍기원, 이용선, 이수진(비례대표) 의원과 국민의힘 김석기, 조명희, 최형두, 정의당 강은미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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