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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피크아웃 기대감에 코인시장 반등…이더리움 랠리

등록 2022.08.11 08:58:04수정 2022.08.11 09: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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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피크아웃 기대감에 코인시장 반등…이더리움 랠리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인시장이 물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전날부터 반등세를 보이며 현재 각각 3100만원대, 24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11일 오전 8시43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5% 오른 3159만9000원을 나타냈으며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3161만2000원을 기록했다.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98% 상승한 2만3908달러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은 큰 폭의 랠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6.96% 오른 244만4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244만2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850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8.50% 올랐다.

코인시장의 강세는 지난밤 나온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에 안도랠리가 펼쳐지는 중이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7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전월(9.1%)보다 낮은 수치다. 월가 등 시장 예상치였던 8.7%도 밑돌았다.

코인시장보다 빠르게 반응이 온 곳은 증시다. 물가 피크아웃 기대감에 이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1.63%, 스탠더드앤드(S&P)500지수는 2.13%, 나스닥 지수는 2.89%씩 올랐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금리 정책이 긴축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빠르게 주식시장에 퍼진 것이다.

다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정책에 근원 CPI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한 만큼 다음 달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의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경제 전문 언론 CNBC는 "예상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강하다"며 "에너지 물가지수는 하락했지만 전기 요금과 식품 및 의류 가격 등은 여전히 비싸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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