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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경기북부, 지자체들 호우피해 복구에 '동분서주'

등록 2022.08.11 15:48:32수정 2022.08.11 18: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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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 감염병 방역·긴급지원 주택 제공 등

배수펌프장 용량 확대, 안전 점검 등 재발방지 등

가능동 침수피해 가구 지원 현장. (사진=의정부시 제공)

가능동 침수피해 가구 지원 현장. (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경기북부지역에 내린 폭우가 그치면서 지자체들이 수해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복구와 재발방지에 분주한 모습이다.

1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수도권에 강한 비를 뿌린 비구름대가 차차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경기북부지역은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흐린 날씨와 한 때 일부지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으나 이날 경기북부에는 5㎜ 안팎의 강수량이 예보된 상태다.

비는 그쳤지만 이틀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지역 곳곳에서는 주택·도로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자체와 시의회 등은 수해지역 복구와 지원 및 재발방지에 나서고 있다.

의정부시는 침수피해가 컸던 가능동 일대를 중심으로 가구별 청소 등 피해복구에 나섰다.

가능동 주민센터는 통장협의회 등과 함께 침수된 주택의 가구, 집기류 등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는 작업을 벌였으며, 옷과 이불 세탁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의정부 보건소에서는 침수된 지역에 장티푸스, 콜레라 및 말라리아 등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 중이다.

수해 발생지역에서는 수인성 감염병과, 웅덩이 등 고인물에 서식하는 모기로 인한 감염병이 발병할 위험이 있어 신속한 방역조치에 나선 것이다.

지난 8일부터 24시간 대응체제를 운영한 고양시는 490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해 피해상황을 접수, 복구지원에 나섰다.

시는 수해를 입은 독거노인 가구에 대해 임시거처로 '희망더하기주택' 입주를 지원했다.
집중호우 피해복구 현장. (사진=포천시 제공)

집중호우 피해복구 현장. (사진=포천시 제공)

'희망더하기주택'는 자연재해 및 경제적 위기로 인한 주거위기 가구에게 지원하는 긴급지원주택이다.

입주 가구는 최대 6개월동안 거주할 수 있고 주거복지센터에서 주거 상담 및 복지 서비스 연계 등 안정적인 주거 확보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고양시는 또 집중호우로 한계를 드러낸 덕양구 강매동 배수펌프장 용량을 확대하고 재정비하는 등 재발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연천군에서는 와초리 하천 제방 유실이 발생하자 옆 도로를 통해 통행이 가능하도록 응급복구를 마쳤다. 또 침수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서는 피해정도에 따라 경제적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천시는 하천·도로와 주택·공장·상가·농업시설물 등에서 발생한 96건의 피해에 대해 응급조치를 완료했으며,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산책로·둘레길·옹벽 등 2차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점검을 실시 중이다.

파주시도 피해현황 조사 후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며 도로침수·토사 유입 등 응급 복구가 필요한 사고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북부지역 지자체장과 시의원들도 수해지역을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으며 긴급한 피해복구 마련책을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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