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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발라드림, 승부차기 끝에 FC원더우먼에 첫 승…'골때녀'

등록 2022.08.11 14: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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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골때녀. 2022.08.11. (사진=SBS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골때녀. 2022.08.11. (사진=SBS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앞서 패배의 자책골을 제공하며 패배의 빌미를 마련했던 경서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10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FC원더우먼과 FC발라드림의 맞대결이 중계됐다.

이날 원더우먼은 대승을 거뒀던 아나콘다와의 첫 경기 영상을 돌아보며 발라드림 전을 준비했다. 오범석 감독은 발재간이 좋은 서기를 키썸이, 발이 빠른 경서를 김희정이 집중 마크하며 '경서기 듀오'를 전면 봉쇄하는 작전을 지시했다.

그에 반해 발라드림은 '괴물 신생팀'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보여주고도 승부차기 후 패배하는 아쉬운 결과에 멤버 모두 각성했다. 한 번 더 패배하면 승격에 실패하는 상황에서 경서는 "저번 실수 성장통으로 여기고 일어나 원더우먼, 아나콘다 둘을 무조건 이겨서, 슈퍼리그로 올라가겠다"며 이 악물고 훈련을 반복했다. 김태영 감독은 "서기에게 볼이 전달되고 그 볼을 경서가 뛰어들어가는 공간에 넣고 경서가 마무리하는 걸로 (할 것이다). 경서가 스프린트 하면 웬만한 선수는 따라오기 힘들 거다"며 이번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경기 킥오프 직전 김태영 감독을 찾은 서기가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뜻밖의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서기는 "시합 전 주말에 슈팅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혼자 슈팅 연습을 두 시간씩 했다. 그러다 왼쪽 다리 근육이 살짝 올라와 슈팅을 하는데 너무 아팠다"고 부상에 대해 설명했고 김태영 감독은 테이핑을 점검하며 걱정했다.

전반전에서는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한 선수들은 후반전 초반까지는 균형을 유지했다. 배성재는 "양 팀 선수들 수준이 공수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좀처럼 한 팀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반 8분, 경서가 올린 코너킥을 교체로 들어간 알리가 받아내 그대로 헤더골을 만들었다. 이에 후반 10분에. 원더우먼은 발라드림에 지지않기 위해 키썸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빠른 킥인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 박기영을 맞고 들어가면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매경기 승부차기를 이어가고 있는 발라드림은 지난 탑걸전과 동일하게 에이스 경서가 골키퍼로 기용됐다. 원더우먼의 김희정, 박슬기, 홍자까지 모두 막으며 선방에 성공했다. 이어 첫 키커로 나선 경서는 득점에 성공시켰고 3번 키커 손승연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차기 결과 2:0으로 발라드림이 귀중한 첫 승을 따낼 수 있었다.

경기 후 눈물을 보인 경서는 "저번에 자책골을 넣었기 때문에 굉장한 부담감으로 (임했다). 그간의 힘들었던 마음들이 갑자기 분출이 된 것 같다"며 후련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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