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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핵합의 복원 협상 이란 테러 활동 촉진할 뿐"

등록 2022.08.11 17:07:12수정 2022.08.11 19: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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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게 나약하게 비춰질 수 있어"

[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19년 9월30일 싱크탱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2.03.04.

[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19년 9월30일 싱크탱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2.03.0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의 테러 행위를 부추긴다며 이란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CNN '더 시추에이션 룸'에 출연해 "행정부가 2015 핵합의로 돌아가기 위해 구걸하듯 이란에 계속 약점을 보이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란이 테러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됐던 볼턴 전 보좌관은 "많은 미국인들이 이란 정권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볼턴 전 보좌관 암살을 교사한 혐의로 이란혁명수비대 소속 샤흐람 푸르사피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볼턴을 교사, 실행 대가로 30만 달러(약 3억9150만 원) 상당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은 이날 법무부가 푸르사피를 기소했다는 소식에 트위터를 통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동 첫 순방국인 이스라엘에서 "마국이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며 이란에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만약 필요하게 된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군사력을 기꺼이 사용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 받았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EU, 이란 간 회담에 이어 핵합의 복원을 위한 최종 합의문이 작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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