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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추석 성수품 가격 인하 직접 개입 아냐…年 5% 물가 지켜봐야"

등록 2022.08.11 16:30:00수정 2022.08.11 19: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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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 개최

"10월 물가 정점 찍고 서서히 하락"

"폭우로 인한 작황 피해 상황 점검"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추석 물가 안정대책과 수해지역 피해복구 지원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2.08.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추석 물가 안정대책과 수해지역 피해복구 지원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이승재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 대해 "앞으로 1~2개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월 물가는 6월에 이어 연속 6% 초반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늦어도 10월에는 물가가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락세로 가지 않겠냐는 생각"이라면서 "최근 폭우가 농작물 작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점검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폭우로 인한 큰 작물 피해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지만, 피해 상황, 작황 등을 재점검한 후 적정한 (물가) 수준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연말 수치가 어느 정도 될 것인지는 조금만 시간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소비자물가는 4.9% 상승했다. 추석 명절, 폭우로 인한 채소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연간 물가 전망이 5%를 넘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러한 전망이 기정사실로 되면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5%대 물가를 기록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8.1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이와 관련해 정부는 추석 명절 전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날 '추석 민생 대책'을 발표했다.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고 20~30% 할인쿠폰 발행 등을 통해 평균 가격을 1년 전 추석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다.

추 부총리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1년 전 가격에 최대한 근접하게 관리하고 추석 전 3주간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중호우로 인해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추, 사과 등 주요 관리품목에 대한 특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20대 성수품에 20~30% 할인쿠폰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실제 구매가격이 인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추 부총리는 "20대 성수품 가격을 1년 전으로 돌려 가급적 안정시키겠다는 것이 가격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가격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측면이지, 인위적으로 인하한다는 건 아니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도 그는 "글로벌 경제는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등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미국에 이어 유럽, 영국 등도 통화 긴축을 가속하면서 자산시장 경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미국·중국의 2분기 성장 부진,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성장 전망 하향 조정 등 경기 위축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요국 금리 인상 영향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우리나라) 경기 하방리스크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당분간 경제정책은 물가·민생 안정에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할 계획이며 리스크 관리와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에도 유의하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추석 물가 안정대책과 수해지역 피해복구 지원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2.08.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추석 물가 안정대책과 수해지역 피해복구 지원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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