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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끝나자 국민의힘 내홍…경기도의회 갈등 언제까지

등록 2022.08.11 16:55:15수정 2022.08.11 19: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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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상화추진단' 구성…대표단과 이어지는 갈등

대표단 "18일 오전 의총"vs 정상화추진단 "하루 빨리 만나야"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구성한 '국민의힘 정상화추진단'이 11일 오후 대표단에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2022.08.11.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구성한 '국민의힘 정상화추진단'이 11일 오후 대표단에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가까스로 원 구성을 마친 경기도의회가 의장선거 실패로 촉발된 국민의힘 내홍으로 시끄럽다. 사퇴 요구를 받은 곽미숙 대표의원이 의원총회를 소집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갈등은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 모양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45명이 구성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추진단'은 11일 오전 9시께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의 정상화추진단은 "곽미숙 대표의원이 의장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만든 조직이다.

당초 이날 오전 출범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곽 대표가 전체 의원에게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수렴 절차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활동을 보류한 상태다. 한발 물러나 대표단과 소통 이후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잠시 봉합되는 듯 보였던 상황은 의원총회 시기를 두고 이견이 생기면서 다시 갈등 국면을 맞았다.

곽미숙 대표의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공지했지만 정상화추진단은 빠른 시일 내에 모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원들을 대표해 방성환, 이기인, 이혜원 의원이 대표의원실을 방문해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정상화추진단이 요구하는 시간은 이날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다. 의총소집요구서에는 "지난 9일 2차례 소집 요구에 이은 3차 소집요구다. 조속히 의원총회를 개최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곽 대표 측에서 의총 소집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이날 오후 5시에 모여 회의를 열고, 행동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성환 의원은 "대표단과 만나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18일 의원총회 개최를 공지했다. 의장 선거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을 논의하기에 다음 주는 너무 늦다. 하루라도 빨리 만나서 수습방안을 내야 하지만 대표 측에서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방 의원은 "시급성, 당위성을 고려해 빨리 개최하자고 한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일정을 공지한 것은 대표단의 불통에 대한 반증이다. 곽미숙 대표는 이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미숙 대표의원은 "의원들과 시간을 맞춰보려고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본회의가 있는 18일 오전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치가 늘 좋을 수만은 없다.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도 잘 다독이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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