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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정 1000km 미사일 2024년 조기 배치..."中 공격 위협 대응"

등록 2022.08.11 16:57:53수정 2022.08.11 1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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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2식 지대함 미사일(사진출처: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2022.08.11

일본 12식 지대함 미사일(사진출처: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2022.08.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방위성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포위 군사훈련을 하면서 발사한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 수역(EEZ)에 떨어지는 등 동중국해에서 군사적 위협이 커진데 대응, 장사정 지대함 미사일 배치를 서두르기로 했다고 동망(東網)과 요미우리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방위성은 중국군의 대만 포위훈련으로 드러난 군사적 압박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육상자위대의 12식(式) 지대함 유도탄을 개량한 육상 기반 장사정 미사일을 애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4년도에 실전 배치할 방침이다.

방위성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대만을 에워싸고 감행한 군사훈련을 포함한 중국의 군사동향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상 강한 우려를 낳았다고 지적, 맞대응 조치임을 확인했다.

자위대 분석으로는 중국은 포위훈련 첫날인 4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둥펑(東風)-15를 포함해 미사일 9발을 대만 쪽으로 쏘았다. 이중 5발이 일본 EEZ 서단에 낙하했다.

중국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모두 사전에 위치 파악이 어려운 이동식 발사대에서 쏘았다고 한다.

자위대는 중국군이 일본의 대중감시 거점인 최서단 요나구니지마(那國島)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 예행연습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디.

중국은 대만과 일본 난세이 제도,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사정에 둔 둥펑-15를 비롯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600기 이상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미사일 방어 태세 강화만으로는 대처에 한계가 있다. 이를 감안해 일본 정부는 연말까지 자위를 목적으로 적의 미사일 발사기지 등을 타격하는 반격능력의 보유 계획을 공표할 생각이다.

사정을 1000km까지 늘인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은 일본 반격 능력의 중핵으로 간주되고 있다.

방위성은 2026년도 예정을 끌어당겨 2024년도에 난세이 제도를 시작으로 규슈에 차례로 배치해 대만 유사에 대비할 생각이다.

12식 개량형 미사일은 동중국해 전역, 상하이 등 중국 해안 대부분은 물론 한반도 동서 해안 목표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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