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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국, 덴마크 우크라에 추가 군사지원…미국 이어

등록 2022.08.11 22:49:45수정 2022.08.11 22: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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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총액 독일 10억 달러, 영국 30억 달러 및 덴마크 5억 달러

미국은 200억 달러 계획 중 90억 달러 승인돼

다중연속 로켓발사기 M270 *재판매 및 DB 금지

다중연속 로켓발사기 M27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11일 독일, 덴마크 및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에 나섰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독일이 우크라에 "무기를 아주 아주 많이 그것도 전면적, 아주 효율적으로 실어보내고 있다"면서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러시아 침공 두 달이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독일의 우크라 지원은 말만 있고 실제 볼것은 없었으나 5월부터 표나게 달라졌다.

이날 숄츠 총리는 지금까지 우크라에 보내거나 보내기로 승인된 군사지원이 10억 달러(1조3000억원)가 넘는다고 강조하고 군사 지원 외에 재정 지원도 추가로 할 것임을 약속했다. 실제 승인 포함 독일의 우크라 군사지원 약속은 20억 달러를 상회한다. 

전달에 독일은 우크라에 지원된 살상 및 비살상 무기 및 군사장비 목록을 상세히 공개했다. 1만4900개의 대탱크 지뢰, 500개의 대항공기 스팅어 미사일, 10대의 판저하우비처 자주 곡사포 및 휴대용 방공시스템 스트렐라 2700대와 탄약 2500만 발 등을 꼽을 수 있다.

앞서 9일 미국은 우크라 군사 지원으로 10억 달러를 추가해 군사지원 총액이 91억달러(11조8000억원)에 달하게 되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예산과 특별지원금으로 모두 540억 달러(70조원)를 우크라에 직접 지원하거나 국제적 관련 분야에 쏟기로 확정한 바있다.

이 중 최소한 200억 달러가 군사 용도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지금까지 91억 달러가 집행 허가된 것이다. 따라서 9월 말 올 회계년도가 끝날 때까지 100억 달러(13조원) 넘게 추가 군사지원을 할 여력이 있어 거의 정기적으로 추가지원이 발표될 전망이다.

이날 독일에 이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영국과 덴마크가 합동으로 우크라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우크라 지원 회의를 주재한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우리는 그대가 무너지도록 하지 않는다"고 거듭 우크라에 약속했다.

그러면서 덴마크는 새로 1억1300만 달러(1650억원)의 군사지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580만 인구의 덴마크가 우크라에 군사지원으로 준 예산은 5억 달러(6500억원)가 넘게 되었다.

코펜하겐 회의는 덴마크와 영국이 주축으로 나토 북부 동맹국들이 모여 우크라에 대한 장기적인 군사재정, 무기장비 그리고 훈련 지원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여기서 영국의 벤 월러스 국방장관은 다중연속 로켓발사기(MLRS)의 추가지원 계획을 알렸다.

영국은 미국이 우크라에 보내는 MLRS 기종으로 M270 대신 M142인 하이마스(고속기동포 로켓시스템)를 보내기로 하자 미국산으로 보유 중인 M270 수 대를 최대 사거리 75㎞의 중거리 기종으로 제공했다. 하이마스 사거리도 75㎞ 정도다.

월러스 장관은 이날 명확한 MLRS 기종과 대 수를 밝히지 않고 대신 80㎞까지 날아갈 수 있는 정밀유도 미사일 M31A1를 '상당량' 우크라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국은 다른 나토 동맹과 함께 1만 명의 우크라 군인들에게 보병 군사기술을 훈련시키기로 확정했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적극적인 자세에 힘입어 지금까지 우크라에 대한 군사지원 규모가 30억 달러(3조9000억원)를 훨씬 넘어 미국 다음으로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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