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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원전 인근 군사 행동 심각한 결과…즉각 멈춰야"

등록 2022.08.12 06:34:58수정 2022.08.12 07: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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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현장 파견 요청…"6월부터 준비돼 있었다"

[빈=신화/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월1일 빈에서 열린 세계원자력기구 총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 관리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8.11.

[빈=신화/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월1일 빈에서 열린 세계원자력기구 총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 관리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8.11.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내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의 군사 행동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그로시 총장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요청으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 화상 참석, 자포리자 원전을 거론하며 "핵 안전·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모든 군사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군의 자포리자 원전 공격'을 이유로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 초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는 연속 포격이 발생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처럼 큰 핵시설 인근에서의 군사 행동은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로시 총장은 우크라이나 측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현재는 즉각적인 위험은 없는 것으로 예비 평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런 취지로 "이번 무장 충돌의 양측 모두가 IAEA와 협력하고, 자포리자 원전에서의 임무를 가능한 한 빨리 허용하기를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IAEA 전문가가 현장에서 자포리자 원전의 물리적 피해를 확인하고, 주·부수 안전·보안 시스템이 가동되는지와 통제실 직원들의 근무 여건 등을 평가해야 한다는 게 그로시 총장의 요청이다.

그는 "자포리자 현장 방문은 안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6월부터 준비돼 있었지만, 정치적 요인과 다른 고려 사항으로 임무가 가능하지 않았다. 이런 요인으로 우리가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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