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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폭우에 北 핵시설 공사 중단 정황

등록 2022.08.12 08: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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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노넨 "폭우로 현장 공사 사실상 중단"

산사태와 도로 손상 등 포착…실험 지장?

[서울=뉴시스]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3번 갱도 모습. 2022.08.04. (사진=38노스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3번 갱도 모습. 2022.08.04. (사진=38노스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남북한에서 폭우가 이어지면서 북한 핵 실험 준비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지난 10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 통화에서 "최근 몇 주 간의 폭우가 영변과 평산, 풍계리 등 북한의 주요 핵 시설의 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런 현장의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8월 말과 9월 초에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추가 폭우 가능성도 풍계리 핵 실험장의 활동에 제약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북한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꽤 많이 목격되고 있다며 "핵 실험은 추가로 더 큰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핵 실험장 기반 시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또 "폭우로 손상된 도로와 기타 기반시설을 9월 이전에 복구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안에 핵 실험을 단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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