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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올해 세계 청년 실업자 7300만명…여성 상황 더 심각"

등록 2022.08.12 10: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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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디지털·돌봄 등에 투자해 일자리 늘려야"

[워싱턴=AP/뉴시스]지난 4월1일 일리노이 숌버그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 고용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06.09.

[워싱턴=AP/뉴시스]지난 4월1일 일리노이 숌버그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 고용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06.09.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국제노동기구(ILO)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악화됐던 청년 고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ILO는 11일(현지시간) '2022년 세계 청년 고용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청년 실업자 수가 7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가 영향을 줬던 지난해 청년 실업자 규모(7500만명)에 비하면 소폭 개선된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60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ILO는 "청년 고용 회복이 여전히 뒤처지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다른 연령대보다 청년들에게 큰 피해가 발생했음을 확인해 준다"고 말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청년 여성의 실업률이 높았다. 올해 전 세계 청년 여성 고용률은 27.4%로, 청년 남성 고용률 40.3%와 비교해 약 1.5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성별 격차는 국가 간 경제력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성별 격차는 중하위권 국가가 17.3%포인트로 차이가 컸고 고소득국가에서는 2.3%포인트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ILO는 올해 전 세계 청년 실업률을 14.9%로 추산했다. 지역별로 실업률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중동 지역이 24.8%로 가장 높았다. 남미 20.5%, 유럽 및 중앙아시아 16.4%, 아시아·태평양 14.9%, 아프리카 12.7%, 북미 8.3% 순이었다.
 
보고서는 녹색, 디지털, 돌봄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 전 세계에서 1억390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중 3200만개는 청년층이 차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투자를 통해 늘어나는 일자리는 모든 젊은 근로자에게 양질의 근로 조건을 제공하는 것을 전제한다"면서 "여기에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의 권리,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 기본적인 권리와 보호를 누리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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