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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스테핑이 달라졌다…尹, 모두 발언으로 화두 제시

등록 2022.08.12 09:51:50수정 2022.08.12 09: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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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방식서 모두발언 후 질문 받아

주안점 둔 사안 강조하려는 취지로 읽혀

약식회견 주도로 돌발 질문 피할수 있어

집중 호우 대책 강조…하루 일정 소개도

'사면'에 메시지 방점…"민생 경제에 중점"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8.1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 변화를 줬다.

이전까지는 취재진의 질문과 답변으로 진행됐으나 이날은 모두 발언으로 시작했다.

이날 일정을 간략하게 브리핑하면서 화두를 먼저 제시, 자신이 중점을 두는 사안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답변하기 난감한 '돌발 질문'도 일정부분 회피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렸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강조하려는 사안은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광복절 특별사면과 호우 피해 복구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며 "여러분 며칠 만에 뵙습니다"라고 인사하고 곧바로 호우 피해 복구를 시작으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여러분 잘 있었나. 질문 받겠다"고 했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는 기상관측 이래 최대 규모 집중 호우로 많은 국민들께서 고통과 피해를 당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 지원과 응급 복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최대 규모의 집중호우가 기상 이변에 의한 것이라는 게 이번에 확인됐고 앞으로 이런 호우가 또 나오더라도 국민들께서 수재를 입지 않도록 여러가지 방지대책을 근본적으로 강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확정과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접견 등 이날 일정과 관련해 발언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다 아시다시피 오늘 광복절 사면을 위한 국무회의가 10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사면 내역은 국무회의가 끝나는대로 법무장관이 상세히 설명해줄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오늘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께서 용산 청사에 방문하시고 오찬을 함께하게 돼 있다"며 "이분에게 북핵과 인권,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고견을 잘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그러면서 "이분은 포르투갈 총리를 마치고 10여년간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을 지내면서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걸 비롯해 난민의 아버지로 불리고 국제 인권운동을 해오신 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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