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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 중증응급환자 긴급 이송 ‘에스코트’ 지원

등록 2022.08.12 1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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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확보 위해 오는 16일부터 싸이카 투입

주요 교차로 일시 통제 등 구급차량 동선 확보

[제주= 뉴시스] 지난 4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제주시 무수천사거리에서 한라병원까지 구급차량 에스코트를 시범 운영하는 모습. (사진=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동영상 캡처) 2022.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뉴시스] 지난 4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제주시 무수천사거리에서 한라병원까지 구급차량 에스코트를 시범 운영하는 모습. (사진=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동영상 캡처) 2022.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자치경찰이 119의 중증응급환자 긴급 이송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교차로 일시통제 등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중증응급환자 이송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싸이카 기동반을 주요 정체구간 거점에 배치, 에스코트(호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응급환자 에스코트는 오는 16일부터 운영된다.

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긴급차량 길 터주기에 대한 시민의식 향상으로 구급차량 이동 시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양보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교통량이 급증하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정체로 인해 이송시간 지체 및 교차로 내 진행 차량으로 인한 안전상 문제점 등이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싸이카를 투입, 구급차량을 에스코트한다는 것이다.

지난 4일 오후 5시30분께 교통량이 많은 제주시 무수천사거리에서 한라병원까지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에스코트 구급차량의 도착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차량이 약 15분 가량 소요된 반면 싸이카가 에스코트한 구급차량은 8분 내에 도착했다.

도 자치경찰단은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협업체계를 구축, 응급환자 수송이 많은 한라병원과 제주대학교병원 방면 교차로인 무수천사거리, 연북로 중앙여고사거리에 싸이카를 중점 배치하기로 했다. 응급 시 현장에 배치된 싸이카가 병원까지 주요 교차로 내 진행차량을 일시 통제하고 교통정체가 심한 구간에서는 수신호로 신호대기 차량을 우선 진행시키는 등 응급환자 수송차량의 이동동선을 확보할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 외에도 발생 상황에 따라 구급차량 이동동선에서 가장 가가운 교통순찰차가 필요 구간에서 교차로 교통관리를 병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응급환자 수송에 대해서는 추가 지원을 협의 중이며, 앞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순호 도 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소방안전본부와 적극 협업해 신속한 긴급 출동과 동선 확보로 도민 생명보호에 노력하겠다”며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긴급자동차 길 터주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소방당국이 수송한 도내 심정지 및 중증외상환자는 월 평균 82.8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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