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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토요일 밤 시간당 30㎜ 폭우…추가 피해 주의

등록 2022.08.12 15:28:12수정 2022.08.12 18: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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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벽 전라권부터 강수 시작…북으로 확장

13일 밤~14일 오전, 수도권 최대 120㎜ 이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 날 내린 많은 비로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지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이 물에 잠겨 있다. 2022.08.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 날 내린 많은 비로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지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이 물에 잠겨 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오는 주말(13~14일)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전 사이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2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제8호 태풍 메아리가 일본 도쿄 방향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기압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차고 건조한 공기와 새로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부딪치면서 기압골에 의한 강수가 내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 두 기단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기압골이 강화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주말의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북부에 30~80㎜ , 많은 곳은 수도권에 120㎜ 이상으로 관측된다.

충청권남부와 경북북부내륙은 20~60㎜, 그 밖의 지역은 5~30㎜의 비가 내리겠다.

강수는 13일 새벽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라권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같은날 오후 3시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서쪽 지역에 비를 내리겠다.

오후 9시 이후 기압골을 통과하면서 중부지방 전역으로 강수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강수는 14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께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화되면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상청은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추가 피해를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예보관은 "폭우로 재해지역이 많은 상황에서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지반 약화로 인한 산사태, 옹벽,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강한 강수가 내릴 때는 저지대,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어 항상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고 예보했다.

덧붙여 하수도, 우수관, 배수구, 맨홀의 물이 역류하는 등 사고와, 하천 수위 높아진 상황에서 추가 내리는 비로 인한 범람에 유의해야겠다.

한편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강수의 시간과 강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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