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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심부름 늦었다" 후배폭행 경찰관, 불구속 송치

등록 2022.08.12 16:28:53수정 2022.08.12 16: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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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찰 소속 경위, 폭행·상해 혐의로 수사

경찰 인트라넷 게시글…"심부름 10분 늦어서"

"김밥 심부름 늦었다" 후배폭행 경찰관, 불구속 송치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서울의 한 일선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후배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서초경찰서 소속 A경위를 폭행·상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경위는 같은 팀 후배인 B경장과 C경장을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지난 5월 경찰 내부망에는 "A경위가 '김밥(심부름)을 시키기 위해 B경장을 불렀는데 10분 가량 늦게 도착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얼굴을 30회 가량 때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작성자는 "A경위가 갑자기 '3월경 아침에 김밥을 사기 위해 불렀는데 늦게 도착해 대답한 것에 기분나쁘다'며 보조 좌석에 앉은 B경장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B경장은 C경장과 함께 A경위를 상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A경위의 상해 및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다만, 경찰은 고소장에 적시된 다른 혐의들은 불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갑질 논란' 등으로 A경위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 받은 경찰은 현재 감찰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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