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긴급대출·상환유예…'집중호우' 피해 금융지원 받으려면

등록 2022.08.13 09:00:00수정 2022.08.13 10:39: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개인 긴급생활자금·기업 운전자금 대출

카드 결제 대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지자체 발급 '피해사실확인서' 제출해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후 최근 기록적 폭우로 침수된 서울 신림동 주택 거리가 수해를 입은 물품들로 가득차 있다. 2022.08.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후 최근 기록적 폭우로 침수된 서울 신림동 주택 거리가 수해를 입은 물품들로 가득차 있다. 2022.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에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권이 지원에 나섰다. 금융지원 신청을 위해서는 재해피해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대출한도와 우대금리 등은 각사별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대출과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발생한 고객이다. 금융지원 신청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주요 은행들은 긴급 금융지원으로 개인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만기 연장, 대출금리 감면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 만기가 돌아온다면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기한 연장도 가능하다. 1.5%포인트 이내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대출과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제공한다.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도래할 경우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분할상환금은 최장 6개월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대출금리를 최대 1%포인트 감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자금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을 지원한다. 또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를 위해서는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시설자금 대출과 특별우대금리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기업대출을 지원한다.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제공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 상환 없이 1.0%포인트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까지 총 8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또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금을 유예해준다.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와 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을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피해를 본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한도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 만기 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은 침수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대금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KB국민카드는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에 대해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이나 거치기간 변경 등으로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깎아준다. 피해일 이후의 결제대금 연체는 10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신한카드는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최대 6개월 분할상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우리카드도 신규 연체이자 감면과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