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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양석환 부진에 고심 "중심 역할 해야 하는데"

등록 2022.08.12 16: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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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최근 10경기서 타율 0.158 그쳐

타선 전반적으로 부진…"약한 땅볼 타구 너무 많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한화 이글스의 개막 경기, 2회말 무사 1루 상황 두산 양석환이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2.04.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한화 이글스의 개막 경기, 2회말 무사 1루 상황 두산 양석환이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2.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중심타자 양석환을 비롯한 타자들의 전반적인 부진에 고심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양석환이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워낙 안 맞고 있다"며 "휴식을 줘야하는데, 양석환이 선발 라인업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기에 쉽사리 빼지 못하고 있다"고 고충을 내비쳤다.

두산 중심타선을 이끌어줘야하는 양석환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58(38타수 6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양석환은 지난 10일과 11일 잠실 NC전에서도 각각 3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2로 맞선 8회말 1사 2루의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 몰린 양석환은 3구째에 방망이를 내려다 멈췄는데, 1루심이 배트가 돌았다고 선언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한참을 타석 옆에 서서 불만을 드러낸 양석환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후 헬멧을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양석환은 수비가 진행되던 9회초 도중 강승호로 교체됐다.

김 감독은 "타격 훈련을 할 때 양석환에게 이야기를 해주기는 한다. 하지만 부진한 상황에서 무슨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겠나"라며 "하려고 해서 다 되면 슬럼프도 다 극복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양석환이 흥분한 것도 있고, 수비가 중요한 상황이라 9회에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더그아웃에서 나와 어필했던 것에 대해서는 "체크스윙은 별로 어필을 하지 않는다. 더그아웃에서 제스처를 취하는 정도만 한다. 하지만 어제는 마지막에 중요한 상황이라 어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진한 것은 양석환 뿐만이 아니다. 두산 타선은 전체적으로 침체된 모습이다. 8월 들어 치른 7경기에서 두산의 팀 타율은 0.210에 그친다.

김 감독은 "지금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지 않다고 본다. 투수에 대한 대처가 잘 되지 않는다"며 "한 가지 구종을 노려서 공격적인 스윙을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약한 땅볼 타구가 많이 나온다. 왼손 타자들이 특히 그렇다"고 걱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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