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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7월 대만 IT매출 55조원 전년비 14%↑...“서버용 호조"

등록 2022.08.12 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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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7월 대만 IT매출 55조원 전년비 14%↑...“서버용 호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정보기술(IT)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기는 대만 주요 핵심 기술업체의 매출 총액은 2022년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 세계 최대인 훙하이(鴻海) 정밀 등 19개 대만 IT기업의 7월 매출 총액이 1조2670억 대만달러(약 55조4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3개월 연속 증대했다.

세계적인 인플레로 인한 소비 감속을 배경으로 가전과 컴퓨터 관련 매출이 줄었지만 서버용 제품은 크게 호조를 보였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은 세계 최대 EMS 업체 훙하이 정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7% 늘어난 4750억 대만달러에 이르렀다.

7~9월 분기 들어 서버와 통신기기용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게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인 TSMC(臺灣積體電路製造) 매출은 49.9% 급증한 1867억 대만달러, 파운드리 대만 2위인 롄허전자(聯合電子 UMC)도 35.2% 대폭 증가한 248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TSMC와 UMC 모두 월간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데이터센터 서버와 자동차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출하가 증대했다.

아이폰 생산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세계 2위 EMS 허숴 롄허과기(和碩聯合科技 페가트론)는 22.1% 늘어난 1079억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반도체 설계개발 업체 롄파과기(聯發科技 미디어텍)는 소폭이나마 1.3% 증가한 408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했다.

글로벌 인플레 등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됐다.

하지만 가전과 컴퓨터를 주대상으로 하는 업체의 매출은 감소했다. 가전용 반도체 메모리 메이커 난야과기(南亞科技)는 44.7% 급감한 43억 대만달러, 액정패널 유다광전(友達光電 AUO)도 47.7% 격감한 174억 대만달러에 머물렀다.

컴퓨터 주문생산 런바오 전뇌공업(仁寶電腦工業 COMPAL) 역시 9.6% 감소한 976억 대만달러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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