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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 테러지원국 지정하면 외교 단절" 경고

등록 2022.08.13 23: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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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7월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려 네바강에 정박한 호위함 고르시코프 앞으로 유람선들이 지나고 있다. 2022.08.01.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7월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려 네바강에 정박한 호위함 고르시코프 앞으로 유람선들이 지나고 있다. 2022.08.0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고 동결 자산을 압류하면 양국의 관계가 파국에 이를 수 있다고 러시아 측이 경고하고 나섰다.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러시아 외무부 북미국장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외교 관계를 단절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인들에게 양국 관계를 영구히 손상할 수 있는 해로운 결과에 대해 경고하려 한다"며 두 가지 사안을 꼽았다.

다르키예프 국장은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경우 양국 간 외교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넘어 심지어 단절시키기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압수할 가능성이 있다면 두 나라의 관계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미국인들은 점점 더 분쟁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국이 미국에 구금된 무기 거래상 빅토르 부트와 미국 여자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 미국 전직 해병대원 폴 휠런을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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