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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필립 바티카·김보희 개인전…'몸짓하는 표면들'

등록 2022.08.14 1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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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립 바티카, 미궁, 210x210cm, 자연석, 2022

[서울=뉴시스]필립 바티카, 미궁, 210x210cm, 자연석, 2022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대안공간 루프 작가 공모 선정 전시 '필립 바티카 개인전: 멍 때리기'는 우리의 듣기 문화에 새로운 듣기 형태를 제안하는 관객 참여 프로젝트다. 전시의 제목 '멍 때리기'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멍 때리다’라는 문화 현상에서 차용했다. 전시는 자본가치로 상품화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위가 우리의 여가와 휴식에 진정한 위로가 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바티카는 전시장 가운데에 한국에서 수집한 돌로 만들어진 대규모의 나선형 통행로 '미궁Labyrinth'을 보여준다. 필립 바티카는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운드 아티스트로 '2019 대안공간 루프 작가 공모'에 선정됐다. 전시는 9월8일까지.

[서울=뉴시스]김보희 개인전

[서울=뉴시스]김보희 개인전


제주현대미술관에서 한국현대미술작가 조명전의 일환으로 '김보희—the Days'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50여 년에 걸친 김보희 화백의 대표적인 자연과 풍경 연작이 주를 이룬다. 특히 2003년 제주 이주 후의 작품을 작가의 시선에 따라 소주제별로 폭넓게 살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주 바다와 정원, 꽃과 나무, 열매와 씨앗, 다양한 동식물, 집 주변의 산책길, 중문 거리와 같은 제주 소재들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일상에 대한 깊은 관심과 좋아하는 것에 눈맞춤 하고 밀착하며 오롯이 사적인 시간을 꾸려가는 작가의 생활과도 관계된 것이다.

 전시기간 중, 문화예술공공수장고에서는 김보희의 작품을 디지털 화면으로 전환한 실감미디어아트가 상영되어 김보희의 예술세계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 본관 전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실감미디어아트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뉴시스]로와정, The thing, 2014, Canvas, rope , 350x185cm ⓒrohwaJeong/pibigallery

[서울=뉴시스]로와정, The thing, 2014, Canvas, rope , 350x185cm ⓒrohwaJeong/pibigallery


서울 북촌로 피비갤러리는 오는 25일 '몸짓하는 표면들 The Gesture of Image'을 개최한다. 피비갤러리가 독립큐레이터 김성우에 의뢰하여 기획한 전시다.  강동주, 로와정, 윤지영, 이혜인, 전명은의 작업을 통해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작품의 이미지가 성립하는 과정에 존재하는 작가의 신체와 수행성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됐다. 다섯 작가의 작업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오늘날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업에 내재한 태도와 미학적 가치를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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