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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 각축, 오늘 추천위…취임은 내달 예상

등록 2022.08.16 06:00:00수정 2022.08.16 09: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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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추천위, '검찰총장' 후보군 압축

'식물총장' 우려…검찰 이끌 수장 관심

전 총장 사퇴 후 공백…124일 넘길까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8·15 특별사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8·15 특별사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소희 기자 =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인선을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16일 열리는 가운데, 후보군으로 누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추천위는 대검찰청 간부 인선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의해 마무리됐고, 검찰 수장 자리가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 점 등을 모두 고려해 후보군을 압축해야 한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추천위를 개최한다. 지난달 11일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된 후 36일 만에 열리는 회의다.

추천위는 지난달 12~29일 국민천거 절차를 진행했다. 법무부는 추천된 후보자들의 검증 동의를 받아 9명을 추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 장관은 국민 천거로 올라온 후보자들을 포함해 검찰총장 제청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를 심사 대상자로 올리게 된다. 이후 추천위는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한다.

현직 검사 중에선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주형(25기) 수원고검장, 조종태(25기) 광주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차장검사는 대검 차장검사 자리로 옮길 때부터 차기 검찰총장으로 물망에 오른 인물이다. 김오수(20기) 전 검찰총장의 사표가 수리된 5월6일 이후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차장검사의 기수가 현직 고검장보다 2~3기 이상 낮은 것을 부담 요소로 보고 있다.

여 연수원장은 특수통 검사로 정평이 나있다. 이 고검장은 윤 대통령의 총장 재직 시절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맡은 인물이다.

김 고검장은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추진 국면에서 반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낸 인물로 검찰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으로서는 첫 고검장 타이틀을 쥔 노 고검장 역시 줄곧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왔다.

외부인사로는 구본선(23기) 전 광주고검장, 차맹기(24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찬식(21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배성범(23기) 전 법무연수원장, 조상철(23기) 전 서울고검장, 조남관(24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은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됐으나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선 후보 선정 전부터 '식물 총장' 우려가 나오면서 검찰 내부 인사들이 대부분 총장직을 고사하고 있어 결국 외부 인사 영입으로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한 장관은 추천위가 추천한 이들 가운데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윤 대통령은 후보자의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송부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새 총장은 다음 달 중순쯤 취임할 전망이다. 일정을 고려했을 때 채동욱 전 총장 취임까지 걸린 124일은 넘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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