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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日,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요미우리

등록 2022.08.14 13:46:22수정 2022.08.14 1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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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AP/뉴시스]지난 2017년 6월 29일 F-15 전투기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기지 격납고로 들어오는 모습. 미 공군이 공개한 사진이다. 2022.05.15.

[오키나와(일본)=AP/뉴시스]지난 2017년 6월 29일 F-15 전투기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기지 격납고로 들어오는 모습. 미 공군이 공개한 사진이다. 2022.05.15.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영국과 일본이 차기 전투기에 대해 공통 기체를 공동 개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14일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차기 전투기에 요구하는 성능이 거의 일치하고 있는 것에 더해 개발비를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2023년 예산 요청시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담을 예정이다. 연내 개발 로드맵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차기 전투기에 대해 F-2전투기의 퇴역이 시작되는 2030년대 중반에 도입할 방침이다. 스텔스 성능, 고성능 레이더, 센서를 갖추고 다수의 무인기와 연계해 전투할 수 있는 기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지원을 받는 방향을 검토했지만 조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영일 공동 개발로 전환한 바 있다.

영국은 주력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후속 전투기 템페스트를 2035년까지 실전 배치한다는 방침으로 이탈리아, 스웨덴과 공동 개발할 계획이었다.

이후 영국과 일본 양국 정부 협의에서 요구 성능이 거의 같고 개발 시기도 겹친다는 점에서 공동 개발에 의견을 모았다. 1조엔이 대폭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발비 삭감, 생산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공동 개발에는 이탈리아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의 관여는 미군기와의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는 수준에서 그칠 전망이다.

개발 주체는 미츠비시중공업과 영국의  항공·방위대기업 BAE시스템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레이더는 미쓰비시전기와 레오나르도 영국법인이 개발할 전망이며 엔진 개발은 중공기업 IHI, 영국 롤스로이스가 담당하고 이탈리아 기업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를 수출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에 따라 전투기 등 완제품 수출에 제약이 있지만, 연말에 개정할 국가안보전략에서 운용지침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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