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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승 선착' SSG 김원형 감독 "최고 승률? 생각 안해"

등록 2022.08.14 16: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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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집중력에 나도 깜짝깜짝 놀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9-7 승리를 거두고 김원형 감독에게 통산 100승을 선물했다. 김원형 감독이 축하 케이크를 받고 있다. 2022.05.2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9-7 승리를 거두고 김원형 감독에게 통산 100승을 선물했다. 김원형 감독이 축하 케이크를 받고 있다. 2022.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시즌 70승 고지를 선점한 SSG 랜더스는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최다승, 최다 승률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하지만 김원형 SSG 감독은 최다 승률이나 최다승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온 만큼 남은 40경기에서 몇 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다. 하지만 최다승이나 최고 승률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SG는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8-2로 대승을 거둬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70승(3무 31패) 고지를 점령했다. 70승 선착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무려 75%(32차례 중 24차례·전후기리그와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104경기 만에 70승을 달성한 SSG는 1985년 삼성 라이온즈(101경기·70승 1무 30패), 2000년 현대 유니콘스(103경기·70승 1무 32패)에 이어 역대 3번째 최소경기로 70승 고지를 밟았다.

현재 승률 0.693을 기록 중인 SSG는 최고 승률도 넘볼 수 있다. 역대 정규리그 우승팀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한 팀은 1985년 삼성으로, 당시 삼성은 77승 1무 32패로 승률 0.706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 시점까지 선두를 달린 만큼 정규시즌 우승을 해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서 남은 40경기 동안 거둬야하는 승수를 생각해놓기는 했다"며 "하지만 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이번 달에 몇 승을 해야겠다'는 계산을 하지 않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것은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라고 말한 김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대단하다. 나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며 "수치로 설명이 안되는데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하고자 하는 분위기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SSG는 이날 조요한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베테랑 좌완 고효준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고효준은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 6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약 두 달 만에 돌아왔다.

김 감독은 "고효준이 어깨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 1군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현재 불펜진에 김택형이 유일한 좌완이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 2군에서 고효준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나와서 1군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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