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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패전일에 집권여당 간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록 2022.08.15 10:44:06수정 2022.08.15 11: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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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도 야스쿠니 참배

일본 야스쿠니 신사(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1.08.15

일본 야스쿠니 신사(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1.08.1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패전일인 15일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 등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를 참배했다.

NHK 등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의 하기우다 정무조사회장은 이날 오전 8시께 도쿄의 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그는 사비로 다마구시료(玉串料)라는 공물도 봉납하고 방명록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중의원 의원 하기우다 고이치'라고 기재했다.

참배를 마친 후 하기우다는 기자단에 "지난 대전에서 고귀한 희생을 당한 선인의 만령에게 삼가 애도의 정성을 바치고, 아울러 항구 평화를 재차 맹세했다"고 말했다.

하기우다는 문부과학상 시절인 지난해 패전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또 이에 앞서 자민당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고이즈미는 참배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스즈키 에이케이 내각부 정무관도 이날 오전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참배한 후 NHK에 "영령의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했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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