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맞나? 푸홀스, 홈런포 두 방으로 건재 과시
밀워키 상대로 9호·10호 홈런포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알버트 푸홀스. 2022.08.15.
푸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쳤다.
2개의 안타 모두 홈런이었다. 영양가 또한 만점이었다.
푸홀스는 0-2로 끌려가던 2회말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볼카운트 0B-1S에서 밀워키 선발 애런 애쉬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푸홀스의 배트는 3-2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8회 다시 한 번 힘차게 돌았다. 이번에는 좌완 계투 테일러 로저스가 푸홀스의 희생양이 됐다.
푸홀스는 주자 2명을 두고 로저스의 싱커를 받아쳐 좌월 3점포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모든 이가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스탯캐스트 기준 두 번째 홈런의 비거리는 443피트(135m)로 나타났다.
63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어 낸 푸홀스는 벤치를 향해 괴성을 지르며 1루로 서서히 발걸음을 옮겼다. 팬들은 기립 박수로 경의를 표했다.
시즌 9호·10호 홈런을 연거푸 터뜨린 푸홀스는 데뷔 22번째 한 시즌 두 자릿 수 홈런에 도달했다. 2001년 빅리그에 뛰어든 이래 푸홀스가 10홈런을 넘기지 못한 해는 2020년(6개)이 유일하다. 통산 홈런은 689개로 늘었다.
푸홀스는 경기 후 "이것이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이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그럴 수 없다면 나는 이 자리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푸홀스는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 되는 선수다.
푸홀스의 4타점 활약 덕분에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를 6-3으로 눌렀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63승51패)와 2위 밀워키(61승52패)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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