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년 만기 대출금리 2.85%→2.75% 인하
경기침체 막기 위해 높은 부채에 대한 우려 제쳐놔
시진핑 주석 3연임 확정 전 경기회복 모멘텀 공고화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성부급 간부 세미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0년간 3대 중요 사상과 과학적 발전관을 견지하고 신시대 중국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했다"라며 "전략적 조치와 변혁적 실천으로 성과를 거뒀다"라고 자평했다. 2022.07.28.
중국의 금리 인하는 시 주석이 올 가을 3번째 5년 임기의 공산당 지도자로 확정되기 전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높은 부채에 대한 우려를 중국이 일시적으로 제쳐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코로나19 억제로 무역, 제조업, 소비지출이 무너져 올해 5.5%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중국 부동산 산업의 과도한 채무에 대한 단속은 주택 판매와 건설의 폭락을 촉발시켰다.
푸링후이(付凌暉)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경기 회복의 모멘텀이 둔화했다"면서 "경기회복의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런민은행은 7월 공장 생산량 증가와 소매판매가 약세를 보이고 주택 판매가 두자릿수 감소하자 1년 만기 대출금리를 2.85%에서 2.75%로 인하하고 대출시장에 추가로 4000억 위안(77조3480억원)을 투입했다.
줄리안 에반스-프리처드 캐피털 이코노믹스 "런민은행은 이제 더 긴급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 둔화는 1980년대 이후 중국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 시 주석에게 정치적 역풍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는 여전히 성공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그가 다른 당 지도자들과 더 많은 권력을 공유함으로써 타협을 강요받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성장에 대한 하향 압력에도 불구, 중국은 지난달 29일 '제로 코로나' 전략 고수를 확인했다. 그러면서 성장 목표에 대한 이전의 언급을 삭제했다. 중국 경제는 올 상반기 1년 전보다 2.5% 성장하는데 그쳤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의 공장생산 증가율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8%로 둔화했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2.7%로 6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또 주택을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 매매는 전년 동월 대비 28.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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