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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샨시 관광지 재개 북한의 두통거리될 듯

등록 2022.08.16 06: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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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물체로 코로나 들어온다는 이유로

방역해제하고도 국경 폐쇄 지속하지만

중국서 관광객 북 주택 100m 까지 접근

[서울=뉴시스]중국 바이샨시가 압록강 위로 설치한 유리 다리를 오르면 북한 마을에서 100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할 수 있다. (출처 트래블 인포메이션 익스프레스) 2021.7.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중국 바이샨시가 압록강 위로 설치한 유리 다리를 오르면 북한 마을에서 100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할 수 있다. (출처 트래블 인포메이션 익스프레스) 2021.7.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 지린성 백두산 인근 바이샨시가 이달 들어 북한과 접경을 이루는 압록강 위로 뻗어 있는 유리 다리 관광을 재개하면서 외부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될 것을 우려하는 북한 당국에 두통거리가 될 수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샨시는 지난 5일부터 '밀레니엄 절벽 도시 경관지'에 대한 관광객 입장을 재개했으며 지난 1일부터는 북한 남양시를 가까이서 보기를 원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도문시의 북중 국경 관문을 통과해 도보교로 접근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는 것이 관광객들이 올린 소셜 미디어 영상으로 확인된다.

남양시와 도문시가 도보교 통행 재개에 합의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는 지난 주 코로나에 완전히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주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이 "비정상 물체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경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동생 김여정은 지난 주 한국이 북한으로 보낸 풍선을 통해 코로나를 일부러 퍼트리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그러나 바이샨과 도문의 관광지는 북한 주민 거주지와 훨씬 더 가깝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주장하는 코로나 확산 위험 가능성이 훨씬 크다. 남북한 사이에 근거리 접촉이 가능한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군인들의 활동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바이샨의 밀레니엄 절벽 도시 경관지의 경우 관광객들은 투명유리로 된 다리를 따라 60m 가량 올라가면 북한 주민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까지 갈 수 있다. 이 다리에는 물건을 던지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으나 바람을 타고 관광객 소지품이 북한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북한과 접한 중국 지린성은 지난 14일 코로나 환자 발생이 없는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중국 남부에서는 여전히 확산하고 있어 지린성에서도 언제든 다시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관광지가 다시 폐쇄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바이샨시는 지난달 4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절벽 경관지 건설을 지난 달 재개했다. 공사중인 시설은 거울로 바닥을 덮은 포토존과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지는 높은 탑등이다. 이 탑은 북한에서도 잘 보인다.

바이샨 관광 경관지는 겨울 동안 폐쇄됐다가 여름에 재개됐다. 도문 도보교는 지난 2,3월 지린성에 코로나가 확산할 당시 폐쇄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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