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건양대병원 천은정 교수팀, 가와사키병의 심장 합병증 발생 예측

등록 2022.08.16 09:57: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SCI급 저널 ‘바이오메드센트럴 소아과학(BMC pediatrics)’에 게재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천은정 교수.(사진=건양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천은정 교수.(사진=건양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건양대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천은정 교수팀 연구 결과가 생명공학 및 의학 분야 SCI(과학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메드센트럴 소아과학(BMC pediatrics)’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천 교수팀은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받은 어린이에서 치료 저항성과 심장 합병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최신 알고리즘을 발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와사키병은 유전학적 소인이 있는 유·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급성 면역학적 질환으로 가벼운 감염성 질환으로 시작된 뒤 비정상적인 면역학적 반응으로 피부, 발진, 간 기능 이상 등을 동반하는 급성 전신성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치료는 고용량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아스피린 복용으로 이뤄지고 80% 이상의 환아는 2~3일 이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나머지 환자의 경우 발열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고 치료 저항성을 나타내는 환아들에게서는 심근염, 관상 동맥류 등 심장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표준 치료에 반응할지 여부를 예측해 보다 강화된 치료로 심장병 환자가 될지도 모르는 어린이들을 구할 수 있는 예측 시스템이 없었고 기존 시스템은 임상 진료에서 사용이 매우 까다롭다는 단점이 많았다.

천 교수팀은 사람의 사고방식과 유사한 ‘결정트리고기법’ 알고리즘을 이용, 혈청 빌리루빈 수치와 NT-proBNP 수치를 통해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은 어린이에서 치료 불응성과 심장 합병증 가능성에 대한 예측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천 교수는 “본 연구 결과는 기본 혈액 검사를 이용해 예후를 예측한 뒤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가와사키병으로 심장 합병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