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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넣고 환불 요구 의혹' 72만 유튜버..."사실 아냐" 부인

등록 2022.08.16 10:47:45수정 2022.08.16 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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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구독자가 72만명에 달하는 한 유명 유튜버가 식당에서 음식에 머리카락을 고의로 넣고 음식값을 환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다만 당사자는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은 적이 없다"며 부인하는 상황이다.

16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유명 유튜버 A씨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입장문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 뉴스를 보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고, 경황이 없어 뒤늦게 입장문을 내게 됐다면서도 "저나 우리 가족이 햄버거에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과정에서 상세히 말할 것이고 이번 경찰 조사를 통해 무고함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의혹을 보도한 매체가 'A씨와 일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방송이 나간 날까지 어떠한 연락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인스타그램 DM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개별 DM은 너무 많아 하나하나 확인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법무법인을 선임해 대응하고 있으며 인신공격, 인격모독 등의 댓글을 삼가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입장문.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입장문.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유튜버 A씨 일행이 강원도 춘천의 한 햄버거 가게를 찾아 음식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KBS 보도에 따르면, 군복 입은 남성과 여성, 사복 차림의 또 다른 여성이 햄버거를 찾았고, 군복을 입은 여성이 의자에 걸려있는 담요에 뭔가를 떼더니 식탁 위 휴지에 올려놨다. 얼마 뒤 군복 입은 남성과 여성이 자리를 뜨자, 남아있던 여성은 종업원에게 휴지를 보여준 뒤, 먹던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환불받고 돌아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그런데 이들은 한 달 전에도 같은 식당에서 비슷한 일을 벌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음식을 다 먹은 뒤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같은 음식을 다시 가져오라고 요구해 먹고 갔다는 것이다.

음식점 사장은 가게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속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아무것도 접시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혀 음식이 묻어있지 않은 머리카락을 저희한테 주면서 환불해달라고 했다"며 "두번 연속으로 방문해서 한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여성 일행이 상습적으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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