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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쌍방울 그룹 횡령 의혹 관련 전·현직 회장 체포영장

등록 2022.08.16 13:43:08수정 2022.08.16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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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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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쌍방울 그룹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외로 출국한 전·현직 회장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쌍방울그룹 A 전 회장과 B 현 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형사6부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쌍방울그룹의 자금거래 내역에서 통상과 다른 정황을 포착한 자료를 받아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 등을 수사 중이다.

사건 주요 인물인 쌍방울그룹 전·현 회장은 최근 모두 출국한 상태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현 회장이 소환에 불응하면 발부받은 체포영장 등을 토대로 인터폴 적색수배 및 여권 무효화 조처를 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한편, 형사6부는 최근 같은 수원지검의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와 수사팀을 꾸려 쌍방울 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호사비 대납 사건이 연관돼 있는지 등을 함께 수사 중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이던 2018년 당시 이재명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사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됐다는 의혹이다.

이 의원과 쌍방울 그룹 측은 모두 이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지사 시절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의혹 제기에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돼 있다고 말씀드린다”며 “해당 회사가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 변호사비를 대신 내 주냐”고 강하게 부인했다.

쌍방울 관계자도 당시 “최근 이슈가 된 변호사비 대납설은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기업의 이미지는 물론 주주들의 가치를 훼손한 것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또 이와 별개로 쌍방울 그룹에 관한 수사 기밀이 유출된 의혹도 조사 중이다. 형사6부 소속 수사관이 수사관 출신의 쌍방울 그룹 임원에게 압수수색 영장 등 수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이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손진욱)가 수사 중이며,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받는 수사관과 수사기밀을 받은 임원 모두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수사 기밀 유출 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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