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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행 막기 위해…'황제' 우즈, 직접 나선다

등록 2022.08.16 15: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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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우즈, BMW 챔피언십 대회장 찾아 상위 랭커들과 만나 LIV 대책 논의"

[오거스타=AP/뉴시스] 타이거 우즈

[오거스타=AP/뉴시스] 타이거 우즈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미국프로골프(PGA) 스타들 빼내기에 혈안이 된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직접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ESPN은 우즈가 17일(한국시간) PGA 투어 BMW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컨트리클럽을 찾아 PGA 투어 선수들과 만날 것이라고 16일 전했다.

올해 회복에 집중했던 우즈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나서지 않는다. 그럼에도 월밍턴까지 날아든 이유는 선수들을 직접 만나 LIV 골프의 무분별한 스카우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ESPN에 따르면 우즈는 이미 LIV의 제의를 받았거나 향후 러브콜이 향할 가능성이 높은 랭킹 상위 20위 이내 선수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초청을 받았다는 한 선수는 ESPN에 "LIV 골프로 떠나지 않은 PGA 투어내 영향력 있는 선수들"로 명단이 구성됐다고 귀띔했다.  

우즈와 선수들의 대화는 같은 날 진행될 PGA 투어 선수 자문위원회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PGA 투어는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LIV 골프의 선수 빼내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PGA의 아이콘 중 하나였던 필 미켈슨(미국), 2023년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으로 내정됐던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 이미 적을 옮겼다.

최근에는 세계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이탈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공교롭게도 스미스는 부상으로 BMW 챔피언십 불참을 선언했다.

우즈는 PGA투어 내 대표적인 반 LIV파로 통한다.

그동안 우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PGA 투어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치며 LIV 골프를 비판해왔다. LIV 골프 CEO인 그렉 노먼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즈에게 7~8억 달러를 제의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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