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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상 최대 1조4600억원 추경 편성

등록 2022.08.16 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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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예산 대비 10.2% 증가

민생경제 안정 위해 1725억원 편성

지방채 160억원 삭감해 재정 건정성 도모

오는 26일 시의회에서 심의 예정

[부산=뉴시스]이병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올해 첫 추경예산 1조4600억원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병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올해 첫 추경예산 1조4600억원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1조4600억원 규모로 편성, 1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본예산 대비 10.2%포이트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관련 재원은 지난해 결산 세계잉여금 3503억원, 지방교부세 5789억원, 정부 추경에 따른 국고보조금 3513억원 등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여기 에다 집행이 부진한 사업에서 188억원의 예산을 삭감하고 지방채  160억원을 감액해 재정 건정성을 도모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추경 집행의 방향과 관련해 ▲민생경제 안정대책, ▲일상회복 가속화, ▲그린 스마트 도시 부산 등 3대 분야에 중점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민생경제 안정대책에 1725억원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과 도시가스, 상·하수도, 종량제 봉투 등 7종의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사회취약계층 지원 및 기업경영 부담 완화 지원 등 재정투입이 절실한 분야에 총 1725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재정지원금 929억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원금 942억원을 편성했고, 택시업계 경영지원을 위해 특례 보증 200억원도 지원한다.

저소득층 아동급식비 단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노인급식비 단가도 2500원에서 3000원으로 각각 높여 취약계층 지원 규모를 늘렸다. 또한, 경로당 냉난방비와 양곡비, 경로당 특별운영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코로나19 일상회복에 3100억원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와 일상회복 가속화를 위해 저소득층 긴급복지 지원, 코로나19로 사망자 유족에 대한 보상, 고용안정화 사업 등에 3100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또 ▲시민 행복 15분 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지산학 창업금융도시 ▲저탄소 그린도시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등 5개 분야로 나눠 총 1188억원을 투입해 ‘아시아 10대 행복도시’로 나아가는 토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동백전 추석특별 이벤트를 실시해 현재 지출액의 5%, 최대 30만원 한도인 인센티브를 10%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고 국비 92억원을 확보해 추석과 연말로 나누어 지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재해구호기금 100억원 추가적립, ▲재택치료비 본인부담금 지원 770억원, ▲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 지원 66억원 등 코로나 치료 및 검사강화에 총 1275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을 위해 ▲저소득층 긴급 생활안정 자금 914억원 ▲긴급 고용안정 지원 445억 원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지원비를 1300만원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그린 스마트 도시 구축에 1188억원

시는 15분 도시조성과 관련 231억원을 편성해, ▲걷기형 15분 생활권 조성 84억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29개소 등 93억여원을 편성하고, ▲영도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등 복지인프라 개선에 15억여원 ▲대천천·덕천교차로 상습침수지 정비 등 시민 안전 안심 체계 구축에 39억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세계 최초 해상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 등 글로벌 허브도시 구축을 위한 예산 414억원을 편성했다.

또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아시아 창업엑스포’ 개최, 기업 창업 공간 확충, 양자컴퓨터 네트워크 구축,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혁신아카데미 교육장 구축 등 지산학 창업금융도시 구축에도 180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또 ‘저탄소 그린도시’를 위한 예산을 총 243억원 편성해 ▲연료형 암모니아 기술 실증 플랫폼 ▲친환경 수소선박에 필요한 연구개발시설 구축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부산 워케이션 지원센터 ▲천마산 복합전망대 등 관광인프라 조성에 48억원을 투입하는 등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에 120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오는 26일 임시회에서 시가 제출한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브리핑을 실시한 이병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 편성은 고물가, 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지원하고, 다시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시의회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예산안이 확정되면, 시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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