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뻔한 MMORPG는 가라"…컴투스 '크로니클', 흥행 기대감

등록 2022.08.16 15:29: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앱스토어 인기 1위·매출 26위 올라

소환수 조합으로 차별화…원작 8년 노하우 담아

11월 블록체인 버전으로 글로벌 출시

컴투스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이미지.(사진=컴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컴투스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이미지.(사진=컴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컴투스가 8년 이상 흥행하고 있는 장수 게임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크로니클)’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소환형 MMORPG'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를 꾀하며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작을 잇는 성과를 거둬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크로니클'은 앱스토어 인기 1위, 매출 26위에 올랐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갓겜’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애플 앱스토어 평점 4.4점을 기록하는 등 게임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게임은 이날 오전 10시 구글플레이스토어, 애플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국내 주요 앱마켓에 동시 출시됐다. PC버전은 게임 브랜드 사이트 및 하이브 홈페이지에서 하이브 크로스 플레이어를 다운로드해 크로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소위 양산형 게임이라고 불리는 기존 MMORPG와 달리 소환수와 소환사 조합을 통해 팀 전략을 살린 것이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소환사로 등장해 자신이 소환한 3개의 소환수와 팀을 이뤄 전략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크로니클은 1억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를 활용한 첫 MMORPG다. 이 게임에는 오르비아, 키나, 클리프 등 3가지 소환사 캐릭터와 함께 총 350여종의 소환수가 등장한다. 스토리 진행을 위해 수동조작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던전의 구성과 보스 행동 패턴 하나하나에 많은 노력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크로니클이 '보는' 게임이 아닌 유저 조작이 기반이 되는 '하는' 게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같은 호응은 주가로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후 컴투스 주가는 8만97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7.43%(6200원) 오른 것이다.

회사도 장기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앞서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지난 11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크로니클’이 국내 앱마켓 매출 5위권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구글 매출 1~5위에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 리니지W와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이 차지하며 경쟁이 치열하다.

이 대표는 "한국 MMORPG 시장은 유사한 게임들이 많이 포진돼있는데 다른 형태의 MMORPG를 원하는 유저들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소환사와 소환수의 조합에 따른 전략의 재미 등 기존 MMORPG와 차별화 포인트를 명확하게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지난 2분기 2000억원에 육박하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 내년에는 게임, 미디어 콘텐츠, 컴투버스 실적이 추가되며 연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는 '크로니클' 흥행이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11월 출시 예정인 글로벌 버전이 컴투스 그룹 블록체인 생태계 C2X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성과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높은 IP 인지도에 힘 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다.

지난해 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 흥행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도약에 성공한 것처럼 크로니클은 C2X 생태계 성장을 이끌 히트작으로 예상되고 있다.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플랫폼 확장에도 전면 나선다. 빠른 시일 내 스팀을 통한 추가 서비스도 준비 중이며 향후 엑스박스 콘솔 서비스도 계획 중에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IP를 경험한 팬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MMORPG 유저에게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소환형 MMORPG의 참신한 플레이 재미를 선사한다”라며 “8년 이상 세계에서 장기 흥행 중인 ‘서머너즈 워’ IP의 글로벌 파워와 여타 MMO 공식에서 벗어난 차별화된 콘텐츠로 게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