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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전망 석 달째 악화…분양가·물량 전망도 하락세

등록 2022.08.16 1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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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8월 아파트 분양전망

수도권 분양전망 75.7→53.7 대폭 하락

분양시장 전망 석 달째 악화…분양가·물량 전망도 하락세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3개월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분양 경기도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대비 9.1포인트(p) 하락한 61.3으로 나타났다.

전국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5월 87.9에서 6월 70.9, 7월 70.4, 8월 61.3 등으로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75.7에서 22p나 떨어진 53.7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66.7→48.9)와 인천(75.0→44.1)은 분양전망지수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분양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졌다.

반면 강원(63.6→69.2)과 경북(68.8→70.0), 제주(66.7→70.6)는 전망지수가 5p 내외로 소폭 상승했다. 세종은 전월(66.7) 대비 13.3p 상승한 80.0을 보였다.

권지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구매자의 부담이 커지고,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면서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자들의 보수적인 시장 접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국 분양가격 전망치와 분양물량 전망치도 지난달과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이달 전국 분양가격 전망치는 4.8p 하락했고, 분양물량은 0.5p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분양 물량은 8.9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분양가격과 분양물량 전망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수년 동안의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 금리 인상, 전반적인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주택가격 하락과 침체 분위기는 금리 인상이 멈춰지고,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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