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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 행사에서 국회의원 부인이 막말했다?

등록 2022.08.16 16:17:20수정 2022.08.16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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젼국여성농민회 "윤두현 의원 부인, 욕하며 시의원 퇴장 주도"

윤 의원 부인 "욕한 적 없다"

박순득 경산시의장 "여농회장 정치적 발언 불쾌해 퇴장"

여성농민 행사에서 국회의원 부인이 막말했다?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경산시체육관에서 지난 10일 열린 여성농민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의 격려사 내용에 반발, 경산이 지역구인 윤두현 의원(국민의힘)의 부인과 국민의힘 소속 경산시의원들이 집단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 부인의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회는 16일 오후 경산 윤두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두현 의원 부인 A씨가 막말을 하고 시의원들을 선동해 식장에서 퇴장해 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A씨의 사과를 요구했다.

여농경북연합은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제28회 경북여성농민한마당 개회식에서 전국여농 양옥희 회장이 여성농민의 어려움과 반농민적인 정책에 대해 발언 중 갑자기 앞에 앉아 있던 윤 의원 부인이 욕을 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그 뒤를 따라 시의원들이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농측은 “A씨가 ‘저 ×이 뭐라카노. 우리가 더 듣고 있을 필요가 있느냐’며 퇴장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 부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전국의 여성농민들에게 우리의 대표를 모욕한 상황을 공개하고 같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욕을 한 적이 없고 행사장 퇴장은 각자 알아서 한 행동”이라며 “사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박순득 경산시의장은 “여농 회장이 격려사에서 ‘여농이 주도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시켰다’ 며 윤석열 대통령도 비판해 참석했던 시의원 8명이 동시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면서 “A씨는 욕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조현일 경산시장도 참석,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여농 회장이 격려사를 하기 전에 자리를 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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