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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토착왜구' 운운하며 반일 감정 이용"

등록 2022.08.16 16: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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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축사 '자유'강조에, 野 "공허한 메아리" 직격

권성동 "野, 尹 경축사 폄하…철학부재 애처로워"

"대한민국 역사는 자유의 조건을 쟁취해온 과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를 여러 차례 언급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알맹이 없는 자유의 가치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라고 비판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야당으로서 대통령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반성의 부재와 철학의 빈곤은 애처로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폄하하고 나섰다"면서 "민주당은 걸핏하면 '토착 왜구'를 운운하며 반일 감정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왔다. 과연 이것이 민주당이 바라는 한일관계의 비전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이같이 반문했다.

앞서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사에 이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며 "자유는 중요한 헌법적 가치이지만 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근거로 삼기 위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협량하게 해석한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독립운동의 목표는 식민지로부터의 해방을 넘어, 국민 개개인이 자유를 누리는 근대국가의 건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선배들은 조선왕조로 복고가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역사적 전진을 택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성립과 연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과 동맹, 사회구성원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부의 창출, 제도적 민주주의 등이 없다면 자유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0여 년 대한민국의 역사는 이러한 자유의 조건을 쟁취해온 과정"이라면서 "동시에 우리가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할 의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전 정부를 겨냥해 "중국과 북한에 대한 굴종외교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연대를 훼손했고, 과도한 규제와 정부주도 정책으로 경제적 위기를 불러왔다. 외교와 안보, 경제의 위기는 결국 국민 개개인이 누려야 할 자유의 조건을 침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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