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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대통령, 중앙은행 총재 비리 "엄중처벌"경고

등록 2022.08.17 06:58:46수정 2022.08.17 07: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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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째 뇌물수수· 횡령 · 공사문서 위조 · 돈세탁 혐의

살라메 중앙은행 총재 출국금지, 사법 수사중

[ 베이루트( 레바논)= AP/뉴시스]리야드 살라메 레바논 중앙은행 총재 . 그는 유럽연합 수사기관으로부터 올해 3월부터 돈세탁과 횡령 등 혐의로 1억3000만 달러의 자금이 동결된 채 수사를 받고 있으며 레바논 대통령도 수사기관에 가차 없는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 베이루트( 레바논)= AP/뉴시스]리야드 살라메 레바논 중앙은행 총재 . 그는 유럽연합 수사기관으로부터 올해 3월부터 돈세탁과 횡령 등 혐의로 1억3000만 달러의 자금이 동결된 채 수사를 받고 있으며 레바논 대통령도 수사기관에 가차 없는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의 비리와 범죄에 연루된 모든 용의자들에게 가차없는 사법적 조치를 하라"고 사법기관에 주문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에 따르면 아운대통령은 특히 리야드 살라메 중앙은행 총재가 예비 수사를 통해 갖가지 부정부패와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수사당국이 기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운대통령은 "국가적 혼란으로 재판관들이 적절한 재판과 단죄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직권으로 사법부에게  어떤 회유와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거침없는 수사와 기소를 진행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내 언론들은 익명의 사법부 소식통을 인용해서 살라메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6월 9일부터 베이루트의 검찰로 사건이 송부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가산 웨이다트 검사는 법정에서 살라메와 공법들이 공공기금을 착복하고 문서 위조, 돈세탁, 불법재산 취득과 뇌물 수수,탈세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3월에는 가다 아운 판사가 살라메에게 부정부패와 뇌물 혐의, 돈세탁 혐의를 인정했지만 그는 법정에 출두하지도 않았다.

살라메는 레바논역사상 최악의 금융위기와 국가적 몰락의 책임이 있는 고위관료들 가운데 한 명이다.

가다 아운 판사는 올해 1월 살라메에게 국가 경제 위기중의 부정부패와 직무유기 등으로 출국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여러 건의 범죄 혐의로 사법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살라메 총재는 그 동안 모든 범행을 부인해왔다.

[ 베이루트( 레바논)= AP/뉴시스]레바논의 금융위기와 부패에 대해 항의하는 지난 5월 간호사들의 파업과 시위.

[ 베이루트( 레바논)= AP/뉴시스]레바논의 금융위기와 부패에 대해 항의하는 지난 5월 간호사들의 파업과 시위. 

중동의 파리로 불리던 레바논은  내전 (1975년~1990년)이 끝난후 다양한 기독교인과 시아파, 수니파, 드루즈파 권력자들이 국가를 전리품으로 보고 약탈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 레바논은 국가 경제가 거의 붕괴된 상태이며, 고도로 개발된 인프라에서 제3세계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가부채 위기와 식량난으로 금융과 경제가 작동하지 않아  궁핍한 생활고에 항의하는 국민의 시위와 폭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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