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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에서 폭우· 홍수로 사망자 75명

등록 2022.08.17 07: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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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하르툼 일대 등 전국 하천지역 물바다

주택 3만여채 파괴, 수재민 3만8천여명

지난해 쿠데타로 사회불안..시위도 잇따라

[하르툼(수단)= AP/뉴시스] 수단 시위대가 8월11일 지난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단은 최근 내린 폭우로 전국에서 홍수가 일어나 16일 현재 7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하르툼(수단)= AP/뉴시스] 수단 시위대가 8월11일 지난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단은 최근 내린 폭우로 전국에서 홍수가 일어나 16일 현재 7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의 수단에서 심한 폭우와 홍수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75명에 이르렀다고 국가민방위 위원회가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홍수로 사망자 외에 3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1만2551채의 주택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폭우로 침수되거나 일부 파괴된 주택도 2만751채에 달한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은 14일 수단에 관한 피해 보고서를 발표,  우기가 시작된 이후로 폭우와 홍수로 전국에서 발생한 이재민이 3만80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수단에서는 해마다 6월에서 10월까지 우기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자주 발생한다.

국영 SUNA통신은 2년 전에도 수도 하르툼 일대에서 폭우로 나일강이 범람해  동부지역의 마을 180세대가 홍수에 휩쓸렸다고  보도했다.

AP통신과 SUNA 등에 따르면 수해가 극심한 곳은 에티오피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블루나일 주로, 인구 10만명의 도시 바우트에서는 해마다 퍼부어진 물폭탄으로 이미 1200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되었다.

 몸을 의지할 지붕도, 마실 물도 없는 상태에서 수재민들은 폭우 속에서 노숙하며 버티고 있다고 수단 적신월사는 보고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국내 피난민들로 농사를 지어 근근히 살아가는 사람들이어서, 해마다 밀어닥치는 홍수의 최대의 피해자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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