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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90억원 상당 우크라 밀 15만t 구매…빈곤국 지원

등록 2022.08.17 09: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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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곡물 수출 재개로 선박 운송 탄력

세계식량계획 통해 저소득 국가에 전달

[오데사=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시에라리온 국기를 단 화물선 '라조니'호가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000톤을 싣고 떠나고 있다. 2022.08.01. 

[오데사=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시에라리온 국기를 단 화물선 '라조니'호가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000톤을 싣고 떠나고 있다. 2022.08.0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우크라이나 밀 15만t을 구입해 저소득 국가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에서 흑해를 이용한 곡물 수출이 재개되며 이 같은 계약이 성사됐다. 계약 규모는 6800만달러(약 890억원) 이상이다.

서맨사 파워 처장은 "이 추가 밀은 심각한 기아와 영양실조에 직면한 국가들의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푸틴의 잔혹한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 재앙으로부터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미국은 올해 WFP에 올해 48억 달러를 지원했는데, 이는 그 어느 해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속에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와 안전 보장에 합의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금까지 21척의 선박이 오데사 안팎의 우크라이나 항구 3곳을 떠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옥수수, 밀, 해바라기 가루, 콩, 해바라기 기름 등 총 56만3317t을 운반할 수 있는 양이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의 약 10%를 수출했으며, 식량 위기가 가장 심각한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핵심 공급국이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회담을 마친 후 오데사항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현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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