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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입주자 40% "기존 주택 매각 못해서"…입주율도 떨어져

등록 2022.08.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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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아파트입주전망지수

7월 입주율 전월대비 2.7%p↓…79.6%

미입주자 40% "기존 주택 매각 못해서"…입주율도 떨어져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달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수분양자 10명 중 4명은 기존 주택을 매각하지 못해 미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도 전월대비 하락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8.0%), 세입자 미확보(2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현승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주택거래 활성화와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지원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대비 2.7%포인트(p) 하락한 79.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86.7%에서 88.7%로 2.0%p 상승했지만 6대 광역시는 82.5%에서 79.6%로 2.9%p 하락했고, 기타지역은 80.4%에서 76.1%로 4.3%p 낮아졌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68.3)대비 1.3p 오른 69.6으로 개선 전망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4.6p(71.0→66.4), 광역시는 5.1p(68.8→63.7)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기타지역은 8.3p(66.9→75.2)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가 일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0.3p(52.0→51.7), 대전 9.8p(76.4→66.6), 경남 6.3p(75.0→68.7) 등 3개 시·도는 입주전망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서 연구원은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DSR 규제로 인한 실효성 논란과 경기침체 우려,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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