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직원 연봉 리딩뱅크는

하나은행 1인 평균 6600만원으로 가장 높아

이어 KB국민 5800만원, 우리 5700만원, 신한 5400만원 순

남성과 여성 행원 간 평균 근속연수와 연봉 차이는 여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 1.25% 인상으로 KB·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이번 주 들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20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22.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이주혜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과 여성 행원의 근속연수와 연봉 차이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올라온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7800만원, 여성은 5800만원으로 2000만원 차이가 났다.

하나은행 행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8년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 평균이 16.6년으로 여성 15.3년보다 1년 넘게 길었다.

KB국민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5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은 6800만원을 수령한 반면 여성은 5000만원을 받았다.

국민은행 행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8개월이다. 남성 행원은 평균 18년8개월을 근무했다. 여성은 13년2개월로 5년6개월 차이를 보였다.

우리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57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행원은 평균 6500만원을 받았고, 여성은 5100만원을 수령했다.

우리은행 행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6.6년으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길었다. 남성은 17.1년, 여성은 16.2년을 근무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5400만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적었다. 남성은 평균 6400만원을 받았지만, 여성은 4100만원으로 2300만원 차이가 났다.

신한은행 행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6개월로 가장 짧은 수준을 보였다. 남성 행원은 평균 17년을 근무했고, 여성은 13년11개월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 상여, 퇴직소득, 기타소득을 포함해 42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5억원의 특별공로금이 포함된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임원퇴직금규정(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재직기간 중 특별한 공로가 인정돼 주주총회에서 결의된 특별공로금 50억원 중 25억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7억7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6억5000만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5억7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보수가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상반기 보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타사와 달리 연 1회 상반기에만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은행장 중에서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의 상반기 보수가 가장 많았다. 유 행장은 13억3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9억7800만원을 받았다. 4대 시중은행장 중에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8억3900만원,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6억6400만원을 수령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상반기 수령한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에서는 김광옥 부대표가 7억8300만원, 윤호영 대표이사가 7억400만원을 각각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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