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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노트북 해킹커닝 대동고 학생 2명…퇴학·0점처리 결정

등록 2022.08.17 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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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고 이철수 교장 "공식 사과"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서구 대동고등학교 본관 4층 2학년 교무실이 잠겨있다. 대동고에서는 지난달 말 교내 재학생 A(17)군 등 2명이 2학년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들의 노트북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으로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렸다. 2022.07.26.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서구 대동고등학교 본관 4층 2학년 교무실이 잠겨있다. 대동고에서는 지난달 말 교내 재학생 A(17)군 등 2명이 2학년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들의 노트북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으로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렸다. 2022.07.2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교사 노트북 해킹커닝 사건에 가담한 학생 2명에 대해 학교측이 퇴학 처분했으며, 재시험 없이 '0점'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철수 대동고 교장은 17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교장은 "본교 학생들의 시험 유출 사건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 발생해 제 자신도 참담한 심정이며 교직원들도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는 생활교육위원회에서 퇴학 처분 결정했다"며 "2학년 1, 2차 지필평가에 대한 두 학생의 성적은 '0점' 처리할 예정이며 재시험은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교무실과 주요 시설의 무인 경비 시스템을 정상화 했으며 CCTV 등을 추가 설치하고 학생들의 인성교육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서부경찰서는 교사 노트북을 해킹해 시험지 답안을 빼돌린 대동고 학생 2명에 대해 업무방해·폭력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말,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 야간 자율 학습이 끝난 밤 학교 본관 2·4층 교무실 등지에 13~14차례 침입해 출제교사 노트북 10여대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해 중간·기말고사 답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학교는 지난 2018년에도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돼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구속됐으며 학생은 퇴학처분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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