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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직접 꼽은 키워드로 원고없이 모두발언…100일 성과 강조

등록 2022.08.17 15:14:06수정 2022.08.17 1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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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프롬프터 없이 키워드 토대로 발언

직접 작성…기자회견 직전까지 다듬어

진솔한 메시지를 내겠다는 취지에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8.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계기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프롬프터(원고를 실시간 자막으로 표시해주는 장치) 없이 연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국민과 함께 가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오전 10시 정각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 연단에 선 윤 대통령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면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롬프터를 활용해 발언하는 게 통상적인 모습이지만, 이날 윤 대통령은 준비해온 메모를 간간이 본 뒤 취재진을 응시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말문을 연 윤 대통령은 수해 복구, 주거 안정, 민생 경제 등에 노력하겠다는 각오 먼저 다졌다.

이어 취임 후 해온 여러 정책들이 무엇이 있는지, 직접 정리한 주요 키워드를 참고하면서 분야별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참모들의 보고를 토대로 기자회견 직전까지 손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민간·시장·서민 중심 경제 기조 강화, 반도체·우주·바이오 산업 육성,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전산업 육성, 법과 원칙에 입각한 노사관계 구축과 노동시장 양극화 대안 마련, 공적 부분 긴축 및 지출구조조정, 한미동맹 강화 및 한일관계 개선, 북한 비핵화 구상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8.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8.17. [email protected]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은 가급적 성실하게 답변에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두발언까지 포함해 40분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추가 질문까지 받으면서 54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에 "민심을 겸허히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했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계속할 거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직 수행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드러나고 또 국민들로부터 날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만들어진 모습이 아닌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비판을 받는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흡한 점들은 개선될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방송을 통해 공개 저격하고 있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라는 답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연설문 원고 없이 주요 키워드를 중심을 모두발언을 직접 준비했다"며 "각본 없이 기자회견에 임하는 것으로써 최대한 진솔한 메시지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취지에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8.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8.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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